겨울채비.
첫눈이 다녀간 아침,
지붕 끝에 매달린 흰 숨결이
겨울의 문턱을 살짝 두드린다.
차가운 공기 속에서도
따뜻한 김이 오른다,
식탁 위 국 한 그릇처럼
오늘도 삶은 소박히 익어간다.
가장 단단한 나무도
눈송이의 무게를 견디며 자라듯
내 마음도 오늘 하루를 견디며
감사로 숨 쉰다.
주님,
이 계절의 변화 속에
내 가족의 하루가 평안하길,
몸과 마음이 다치지 않길
기도드린다.
첫눈이 알려준 겨울,
그 차가움 속에서
다시 따뜻함을 배운다.
오늘의 시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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